월간원예 당사 대표 인터뷰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다. (주)코레곤종묘 양동훤 사장은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을 몸소 실천하는 오너로 유명하다. 자신을 드러내거나 앞에 나서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은 그저 뒤에서 묵묵히 직원들을 격려하고 믿어주는 주춧돌 역활만 할 뿐이라고 나신을 한없이 낮춘다. 많은 회사의 지분을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주인이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그는 남보다 빠르게 앞서가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회사를 안정적으로 탄탄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사업 초기 국내에 종묘회사로 일찍 자리잡기 위해서는 경력자들을 대거 채용해야 하는 게 업계의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양동훤 사장은 달랐다. 원년 멤버들을 제외하고는 가능하면 경력자를 채용하지 않았다. 직원들이 반발했지만 양동훤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돌아가고 조금 늦게 가더라도 경력자들보다 우리의 회사에 맞는 신입사원을 뽑아 '코레곤인'으로 키워야한다는 게 그의 뜻이었다.
한번 채용한 직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끝까지 믿어주는 게 그의 원칙이었다. 업무능력이 심하게 뒤쳐지는 사원들에게도 늘 믿어주고 기다려줘야 한다는게 그의 신념이다. 설사 신의를 저버린 직원일지라도 거의 신념은 어지간해서 쉽게 바뀌지 않았다.
양동훤 회장의 이러한 사람을 향한 고집은 통했다. 영업직 이직률이 높은 종묘업계에서 (주)코레곤 종묘는 달랐다. 직원 이직률이 업계에서 가장 낮기로 소문났다. 뿐만아니라 무역업으로 시작한 종묘회사가 불과 20년 만에 국내 손에 꼽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국내 종묘업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빠른 시일 내에 이룬 코레곤의 발전 뒤에는 양 회장의 이러한 든든한 포용 리더십이 한몫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나성신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4월호 참조>